'죽여줘...' 클리셰의 시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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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줘..."의 원출처가 강철의 연금술사, 유유백서(닥터 이치가키 팀), 메이드 인 어비스 등등이라는 여러 설이 있지만
강연에는 애초에 그런 대사가 없다.
아마도 가장 오래된 것은 "자니 총을 얻다"(소설 1939, 영화 1971년)에서
반신불수가 되어서도 살아남은 주인공이 목의 움직임으로 만든 모르스 신호로 "kill me..."를 반복하는 씬.
그 후부터는 "자니 총을 얻다"의 흐름으로 전쟁영화에서 후유증을 가지고 생환한 병사가 말하는 전형적인 대사가 되었고
크리처에게 기생당한 사람이 하는 대사가 된 건(이것도 추측이지만) 에일리언 시리즈부터.
에일리언의 알을 배고 동료에게 "죽여줘" 라고 부탁하는 장면의 첫 등장이 "에일리언4"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에일리언"의 dvd 특전영상 및 "에일리언2"의 소설판에도 이미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둘다 본편에서는 왠지 삭제되었지만.
"자니 총을 얻다" 보다 오래된 사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반신불수가 되어 거의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태로 힘없이 죽여줘...죽여줘...라고 애원한다" 라는 식으로 굳어진 이미지는
거의 틀림없이 이 영화가 출처가 아닐까 싶다.
이하 영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