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누구나 피하고 싶지만 한번쯤 겪는 것.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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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를 타고 갔을때의 일이었음
버스는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20대 정도 되는 여성이 죽어가는 목소리로
기사님 정말 죄송한데 화장실에 세워주실 수없냐고
물어봤고 기사님은 여기 갓길도 좁아 내릴수도 없고
다음 휴게소 20km 남았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하심
사람들이 흘끗흘끗 쳐다보는 가운데 그 여성분은
자기만의 싸움을 계속해 나갔고 모두의 제발 지금만은
안된다라는 간절한 염원에 힘입어서인지 고속버스는
무사히 휴게소에 도착하였고 여자분은 걸어간다기보단
두 다리가 붙은 채로 미끄러지듯이 버스를 나갔다가
치마로 나가서 30분뒤 바지로 돌아오셨었음
다행히도 버스 승객들은 다들 문화인이어서 다들 못본척
아무 말도 없었고 버스는 다시 출발하였고 내릴때까지
그 여성분은 머리위에 겉옷을 뒤집어쓰고 세상에 얼굴을
공개하기를 거부하셨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