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갑각류의 궁극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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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실제로 게화라 불리는 현상이 존재한다, 게가 아닌 생물이 게처럼 진화하는 현상.
정확히 말해선 모든 수중 갑각류가 이렇게 되는 건 아니고, 십각목 중 5종에서 발견된 현상이다.
5종이라 해도 꽤 많은 거라 이름까지 붙었다.
얘네들은 일단 전부 공통 조상에서 비롯된 거라 별로 이상한 건 아니긴 한데,
그것보단 게가 상당히 효율적인 모습이란 이유가 크다.
게의 식성은 바다 밑바닥을 기어다니며 시체 뜯어먹는 건데, 이러려면 몸을 납작하고 넓게 만들어 안정적으로 만드는 게 유리하며,
몸통이 작게 접혀 가슴 아래쪽으로 들어가는 구조는 장기 보호에 아주 적합하다.
물론 이거 때문에 새우처럼 수영하는 게 불가능해졌지만...
갑피가 엄청 단단하고 옆으로는 빨리 걸어다닐 수 있어서 그럭저럭 상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