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에서 나름 용도가 있긴 한데 사람들 절대다수가 극혐하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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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문자열 마무리"
한글이라는 문자의 특성상 자음과 모음이 조합되어 하나의 완성된 문자를 형성하는데, 이를 위해 운영체제에서는 IME(Input Method Editor)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문자를 처리함.
예를 들어, 황근출이라는 단어를 입력한다 치면 우리는 ㅎ -> ㅗ -> ㅏ -> ㅇ -> ㄱ -> ㅡ -> ㄴ -> ㅊ -> ㅜ -> ㄹ 순서대로 입력해야함.
그러면 ime에선 각각 ㅎㅗㅏㅇ, ㄱㅡㄴ, ㅊㅜㄹ 순서대로 처리를 해야함.
화면상에선 ㅎ -> 호 -> 화 -> 황 순으로 입력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론 "황"이라는 글자의 입력이 완결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함. 그래서 문자 하나를 완결짓고 "근"이라는 다음 글자를 입력하기 위해 커서를 이동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문자열을 마무리하는 처리를 거치게 됨.
그런데 어떤 특정한 상황에선 이 문자열 마무리를 처리하는 프로세스가 GUI상으로 노출되는 일이 생기는 데, 그게 바로 우리가 흔히 아는 짤 속의 "저것"임.
한글과 같은 조합형 문자를 정확하게 입력하기 위해 특정 상황에서 활성화되는 옵션으로 추정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한국어 화자들을 수십년동안 괴롭혀온 ㅈ같은 오류인 건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