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일본이 선심 쓴다고 세율을 40% 가까이 매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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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하고는 관련이 없습니다
전국시대 당시 일본 사가미국(지금의 카나가와현)을 지배하던 다이묘 가문인 호죠 가문은 5개조의 훈시(五箇条の訓令)라고 해서 가문이 멸망할 때 까지 지킨 유훈이 있었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사공육민(四公六民)이라는 원칙 하에 세워진 농민들 세금 정책이었음
이게 무슨 뜻이냐면 말 그대로 4공6민, 그러니까 위쪽에서 40%를 가져가고 농민들에겐 60%를 준다는 거, 한 마디로 무슨 일이 있어도 세금은 40% 넘기지 말라는 소리였음
지금 입장에서 보면 ㅅㅂ 이게 미쳤나 소리 나올 법한 말이지만
놀랍게도 호죠 가문은 저거 하나로 당대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전국시대 다이묘 중 최고의 애민 정신을 가진 가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
(사실 저거 말고도 호죠 가문이 유독 농민들을 상당히 아끼고 편의를 봐줬다는 기록이 많긴 함)
그도 그럴게 오다나 도요토미, 이마가와 같은 다른 전국시대 유력 다이묘들이 세금 거두는 거 보면 기본이 7공3민, 그러니까 무려 70%를 뜯어갔고
그나마 좀 자비로웠다는 소리 듣는 다케다 가문이 5공5민이었음
그러니까 이 새끼들 입장에선 나름 진짜로 선심 크게 써 준 셈이지만조선은 일본이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