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시빌워 최종전 캡아의 대사로 보는 심리 변화
본문
첫째. 이성적이고논리적인 설명.
"그건 버키가 아니었어. 하이드라가 그를 세뇌했다고!"
그는 세뇌당한 상태였기에, 그 살인을 할 때의 버키는 자의식이 없고 조종당하는 상태였다는 설명.
가장 정확하고 선악구분이 분명한 설득이지만, 우리의 토니는 이미 꼭지가 돌아간 상태였음.
둘째. 현실적인 타협.
"이런다고 일어난 일이 변하지 않아."
행동의 선악이 아니라 행동의 이득이 아무것도 없다는, 실리적으로 무용하다는 설득.
그리고 깡통맨 왈. "신경 안써. 우리 엄마를 죽인 놈이야."
애초에 저때 토니가 저 말을 받아들일 이성이 있으면 첫 번째 설득에서 납득했었음.
마지막 세 번째. 감정적인 한 마디.
"그는 내 친구야."
이 시점에서, 옳고 그름이나 선악은 전부 사라짐. 설득과 논리 역시 없고,그 많은 것들을 걷어내고 남는 건 딱 하나의 감정 뿐
.
"버키는 도저히 잃을 수 없는 친구다" 이거 하나라는 거지.
그는 60년 전 캡아가 잃어버린 삶을 증명하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니까.
시빌워의 마지막은 이성과 감성이 아닌
감정과 감정의 처절하고 비극적인 싸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