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인조대의 귀화인 박연(얀 얀서 더벨테브레이)은 원래 네덜란드 상선의 선원이었는데, 나포한 중국 상선을 모항인 바타비아로 옮기다 모선과 풍랑으로 떨어지고 식수가 떨어져 제주도에 물을 구하기 위해 상륙했는데 중국 상선의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켜 배를 탈환하고 떠나는 바람에 셋만 제주도에 남겨졌다. 그리고 네덜란드는 고려(조선)가 식인 풍습이 있는 나라라고 알고 있어 제주도 병사들이 외국인을 잡으러 횃불을 켜고 다가오자 자신들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줄 알고 하늘이 사무치도록 통곡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