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는 장화를 신지 말라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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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는 수압 저항이 심하고 부력을 떨어뜨려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익사 가능성을 높인다. 물속에서 발에 강하게 달라붙어 잘 벗겨지지 않는다는 점도 사고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2012년 구마모토현에서는 장화를 신고 대피하던 중년 남성이 맨홀에 한쪽 장화가 걸려 실족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물에 잠긴 장화가 진공 상태처럼 빠지지 않아 탈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아이치현 도요하시시에서도 장화를 신은 여성이 침수된 도로를 걷다 부츠 안쪽에 물이 차면서 넘어진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지자체는 장마철 장화나 벗겨지기 쉬운 샌들을 신기보다, 끈이 달린 운동화를 신을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