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SF에서 짜기 어려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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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다른 지적 생명체의 문명.
일단, 인류는 사실상 인간 외의 지성체의 문명과 공존한 적이 없다.
선사시대에 네안데르탈인이 있긴 했는데 진작에 멸종+흡수통합당했고, 인간 자체가 다양성이 적은 종이라,
현실의 인종 사이에서 지능 차이는 존재하지 않으며, 신체 차이는 일상에선 무시 가능한 수준.
그래서 작가 입장에선, "인간이 아닌데 인간 수준의 지성과 문명을 가진 종족" 을 만들 때,
현실에선 참고할 사례가 거의 없다.
그래서 가장 흔한 방법은 현실의 인간 문화권을 가져와 조금 변형하는 것.
만약 아예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종족의 문화를 짜려 들면 극한의 지적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거기다 이렇게 "인간과 완전히 다르지만 지성과 문명을 가진 종족"을 만들어서 집어넣으면,
꼭 이 빠득빠득 갈며 이걸 현실 인종 문제와 연결지으려는 프로불편러들이 출몰한다(...)
말했다시피 인간은 인간 외 종족과 공존한 경험이 없다시피해서, 익숙한 인종이라는 틀에 끼워맞춰 생각하는 것.
다만 <컨택트> 처럼 성공적으로 완전히 이질적인 종족을 만든다면 충분히 명작을 만들어낼 수 있다.
원작 단편도 굉장히 재미있으니 읽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