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과 슈퍼맨의 공통점
본문
둘 다 인간의 본성과 내면은 선하다고 믿음.
배트맨이 그리생각하는 게 좀 의아하다 싶을 수 있겠지만 아캄 어사일럼에서 빌런들을 치료하는 이유가 내면의 선을 믿기 때문임.
이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둘이 자라온 환경 탓임.
슈퍼맨은 선량한 켄트 부부 밑에서 자랐음.
켄트 부부는 힘이 강한 것도 뛰어난 재주가 있는 것도 돈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하늘에서 떨어진 이방인이자 평범한 사람들보다 우월한 괴물인 슈퍼맨을 인격체이자 자식으로써 정성껏 키워줌.
그래서 슈퍼맨은 모든 지구인에게 켄트 부부같은 선함이 있다고 믿고 악당도 켄트부부가 자기에게 정성을 다한 것처럼 진심과 정성을 다하면 선함을 되찾을 거라고 믿음.
반면 배트맨은 눈앞에서 부모의 죽음을 목격했음.
이것은 배트맨의 최대 트라우마인 동시에 배트맨이 되기 전이었던 어린 브루스에게 한가지 진리를 심어줌.
사람은 사소한 선택 하나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 골목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그날 영화를 보던 도중에 나오지만 않았다면
아니 애초세 영화를 보러가지 않았다면,
배트맨은 그렇게 사소한 선택 하나로 사람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악해질 수 있음을 알았음.
하지만 그런 사람들 중에는
부모잃은 어린 아이에게 코트를 덮어주는 경찰이 있었고
부모만큼이나 자신을 잘 키워준 집사가 있었음.
그렇기에 배트맨은 인간의 선함을 포기하지 않음.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이 사소한 일로도 악에 물들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인간의 선함에 악이 침범하지 않도록 공포의 상징이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