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미쳤다고 민간인이 군인을 쏘겠어?"
본문
제 11 뉴욕보병연대의 연대장 엘스워스 대령은 북부-남부 요충지인 알렉산드리아 도시를 점령하기 위해 왔다. 여기에 한 호텔의 옥상에 남부기가 걸려있어서 심드렁한 대령은 병사 4명만 대동한 채 호텔의 옥상으로 향했다. 거기서 남부기를 뽑았는데, 빡친 호텔 주인이 "남의 건물에서 뭐하냐, 양키 촌놈아"라며 총으로 대령을 쏴 죽였다.
설마 진짜로 쏘겠냐며 당황한 병사 중 1명이 총검으로 호텔 주인을 찔러 죽여복수를 했다. 하필 여기에 종군기자가 파견되었는데, 당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몰고있는 "뉴욕 트리뷴" 소속 기자였고, 이 사건이 대서특필되어 오히려 북군의 사기만 복돋게되는 일이 벌어졌다.
참고로 엘스워스 대령은 링컨과 같이 군복무한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