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오픈월드 방식이랬다가 욕먹은 책
본문
D&D 모험책 폭풍왕의 천둥.
모험책이란 TRPG 진행시 마스터의 진행이 편하도록 스토리와 전투 인카운터, 지도, 보물 등을 엮은 책으로,
폭풍왕의 천둥은 오픈월드 방식이라고 홍보한 모험책임.
TRPG인데 오픈월드?란 느낌일 순 있지만,
스톰킹은 오픈월드 게임처럼 메인스토리가 있고 넓은 대륙에서 각 지역별로 스토리완 큰 상관없는 사이드퀘스트들이 여럿있는 전형적인 유비식 오픈월드 구성을 취하고 있음.
그리고 그게 문제점이었는데,
일반적으로 오픈월드는 할 일이 많은 게 장점이지만 TRPG 특성상 그걸 다 마스터가 준비해야했음.
게다가 랜덤 인카운터까지 구현했다보니 마스터링 난이도는 고공상승함.
물론 이건 굳이 오픈월드로 안하고 마스터가 할것만 하는 방식으로 해결가능했음.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 일이었는데.......
앞서 말했듯 전대륙을 돌아다닐 수 있다고 했듯이,
다른 지역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와 퀘스트도 있었는데,
문제는 일정 시점에서,
"이 다음은 모험책 "어쩌구의 저쩌고"에서 이어집니다."
라고 해놓았음.
스카이림으로 치면 던전을 깨니 모로윈드로 가는 통로가 있는데, 이 다음은 엘더스크롤 3를 구매하세요, 라면서 강제로 던전밖으로 이동시킨 것.
이런게 한두군데가 아니었고 이게 모험책이냐 모험책 카탈로그냐는 소리를 듣게됨.
다만 이런 문제와는 별개로 거인들이 일으킨 사건사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대륙을 탐험한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메인스토리나 구성자체는 나쁘지 않아 인기자체는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