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불암이 버스를 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는 종로에 도착했다.

버스가 종로 2가에 도착하자 기사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이가입니다! 이가 내리세요!"
그러자 손님 몇 명이 내렸다.

잠시 후 버스가 종로 5가에 도착하자 기사는 큰 소리로 외쳤다.
"오가입니다! 오가 내리세요!"
그러자 손님 몇 명이 내렸다.

그런데 이를 보고 있던 최불암은 버스기사에게 달려가서 이렇게 외쳤다.

"아니, 이가, 오가는 내리는데 왜 최가는 못 내려?"

버스 차내 안내방송이 이래서 생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