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가 경의를 표하자 울컥하는 마틴 스콜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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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잭 스나이더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자 이들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18일(한국시간) 잭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예상치 못했다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스콜세지 감독을 언급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내 제자 스콜세지는 나와 영화를 공부하였고, 나의 오랜 친구다."라며 "제자와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인데 상을 미처 받을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때 카메라가 스콜세지 감독을 비췄고, 그는 울컥하는 표정을 보였다가 밝게 웃었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고, 주위에 있던 영화인들도 모두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스나이더 감독은 타란티노 감독에 대해서도 "정말 좋은 감독이고 정말 사랑한다. 아이 러브 유"라고 말했다. 이에 타란티노 감독은 밝게 웃으며 손으로 브이를 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