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엔딩으로 끝날 뻔했던 영화를 명작으로 만든.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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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영화 <졸업>
사랑하는 사람의 결혼을 막는 데 성공하고, 결혼식장을 빠져나와 둘이 함께 사랑의 도피를 떠나는 엔딩 장면
원래 각본 상에서는 서로 활짝 웃으며 끝나는 평범한 해피엔딩이 될 예정이었으나
감독이 컷 사인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뻘쭘해진 배우들이 점점 표정을 굳히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고
감독이 이 장면에 감명을 받아 엔딩 내용을 아예 바꿔버림.
삽입곡 "The Sound Of Silence"의 우울한 멜로디와 함께 점점 굳어가는 배우들의 표정이
어린 날의 충동이 벌인 대형사고, "이제 어쩌지?"라는 현실을 천천히 인식하는 것처럼 보여서 결과적으로 엄청난 호평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