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 잘읽고있다가 갑자기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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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르 조선 후기,
영조의 치세에는 한반도 남부를 뒤흔든 이인좌의 난이 발발했다.
반란의 명분은 의료실험이었다.
한의학계의 다신 없을 혁신가 영조대왕은 소화불량의 치료를 위해 생감과 게장을 처방한다는 신종요법을 개발하였다.
현대 의학 역시 감과 신선하지 못한 해산물이 소화에 나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니 그야말로 당대의 의학혁명이었다.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이라는 개념이 없던지라 영조의 새 요법은 곧바로 환자였던 선왕 경종에게 시도되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환자가 제거됨과 동시에 병환도 말끔히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의사들에게 손씻기를 강제한 19세기의 이그나스 제멜바이스가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듯, 선구자는 언제나 고난과 역경을 겪는 법이다.
환자를 살려낸다는 구식 치료법을 선호하던 삼남지방의 선비들은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고,
그 이후로도 20년 넘게 천재 의사 영조대왕은 부당한 음해에 시달려야 했다.
아니 갑자기 등장하는 과학군주님 보고 개웃었네 ㅋㅋㅋ
그리스 대역물 읽는데 과학군주가 갑자기 왜나오냐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