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서운이야기)소신발언 자체가 불가능한 왁물원
본문
거세개탁(擧世皆濁)
온 세상이 다 흐리다는 뜻으로,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음을 비유한 말이다.
擧:온통 거
世:세상 세
皆:다 개
濁:흐릴 탁
온 세상이 모두 흐리다.즉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다는 뜻이다.또한 온 세상이 혼탁한 가운데서는 홀로 맑게 깨어있기가 쉽지 않고,설령 깨어있다 해도 세상과 화합하기 힘들다는 것을 나타낸다.남들이 모두 절개를 꺾는 상황 속에서도 홀로 절개를 굳세게 지키고 있음을 뜻하는 독야청청(獨也靑靑)과 유사하다.
거세개탁의 출전은 사기(史記)굴원열전(屈原列傳)에 실려 있는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이다.굴원은 초(楚)나라 충신으로,그를 시기하는 간신들의 모함을 받아 벼슬에서 쫓겨난다.
어느 날 굴원이 강을 거닐며 시를 읊고 있는데 그를 알아본 어부가 벼슬에서 쫓겨난 이유를 묻자,
굴원은“온 세상이 모두 흐렸으나 나 혼자만은 맑았으며,뭇사람이 모두 취했는데 나 홀로 깨어 있어,이로써 쫓겨났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한다.
외눈박이 세상에선 두눈박이가 비정상인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