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벨라트릭스가 쏘아올린 존나 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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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성물 중반부.
죽먹자들에게 잡혀 말포이 저택에 끌려온 해리 일행은 당장 목이 날아갈 처지였지만,
해리는 오직 그분만 죽일 수 있다+마침 볼드모트가 누멘가드에 가 있어서 잠시 목숨줄을 부지하게 된다.
그런데 마침 저택에 있던 벨라트릭스는 해리 일행의 소지품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
그게 죽음을 먹는 자들이 호그와트를 장악하고 나서 스네이프를 통해,
(모자로 소환되어서 숨기는 게 의미없고 덤블도어의 빅픽쳐로 이미 바꿔치기당한) 그리핀도르의 칼을 입수했고
호크룩스인 후플푸프 잔과 같이 레스트레인지 가문의 금고에 보관 중이었는데
하필 해리 일행이 진짜 그리핀도르의 칼을 가지고 있던 것.
이놈들이 내 금고에 들어가서 칼을 빼왔구나->그럼 다른 것도 빼온 거 아니냐->쭈인님이 무조건 지키라고 한 건데 ㅈ됐다!
라는 결론에 도달한 벨라트릭스는,
이걸 보고 엄청나게 흥분해서 허마이오니를 고문하며 내 금고에 침입해서 뭘 한 거냐고 윽박지른다.
우리들 다 ㅈ됐다는 투로 말포이 가족에게 노발대발한 건 덤.
그리고 해리는 벨라트릭스가 엄청나게 당황했다->그린고츠에 뭔가 중요한 게 있다->호크룩스는 레스트레인지 금고에 있다
라는 추리를 해내고,
저택에서 탈출하고 몇 주 뒤 진짜로 그린고츠에 침입해 후플푸프의 잔을 털어버린다.
그 소식을 들은 볼드모트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대노했고,
그만 해리가 영혼 링크로 자신의 정신을 들여다보는 걸 허용하고 만다.
볼드모트는 내 호크룩스가 위험하다->호크룩스가 있는 장소를 확인해야 한다->씁 그게 어디더라 순으로 생각을 떠올렸고
이걸 다 들은 해리는 볼드모트가 호그와트에 호크룩스를 숨겨놓았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본의 아니게 간접적으로 호크룩스 2개 파괴에 공헌해버린 셈이다(...)
뭐 공헌으로 따지면 호크룩스 존재 확증+호크룩스 5개 파괴+바실리스크 처치+예언 파괴+말포이 가문 변절에 공헌한 루시어스보다야 못하겠지만.
정말 충성스럽고 성실한 부하들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