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틀딱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MZ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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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닷가에 가면 이렇게 좀 특이한 "바위"들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사실 이건 바위 위쪽에 균들이 층을 이루면서 쌓여있는 것으로
층(stroma)을 이룬 짱돌(lithos)이라는 뜻의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라고 불린다
알고보니 화석으로 남겨진 시료 중 가장 오래된 시료(35억년 전)에서도 발견됐던 거라
발견 당시 이러한 종류의 균들을 통틀어 틀딱세균, 즉 고세균(Archea)으로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나중에 분자생물학 연구가 진행되면서 유전자 분석을 해본 결과
일반적인 세균처럼 핵이 없이 세포벽만 있는 원핵생물의 구조긴 하지만
효소 같은건 세균보다는 진핵세포의 그것과 더 가깝고,
일반적인 세균에게 치명적인 항생제엔 천연으로 내성을 갖고 있으며
유전자 꼭다리에 텔로미어가 있는 등(일반세균한테는 텔로미어가 없음)
이름은 틀딱세균이지만 실제로는 진핵세포랑 더 가까운 관계라는게 알려졌다
말 그대로 틀딱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M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