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협전)슬라정이 사랑하는 여인
본문
송말원초 격동기의 중국을 배경으로 한 무협씹덕게임 활협전의
엑스트라를 간신히 면한 비중의 조연 번소천
개방(거지군단)의 졸개이나 은근 막싸움을 잘해 "개방광견"이란 별호(무협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람에게 부여하는 칭호)도 갖고
그 폭력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사람인데
알고봤더니 그는 사실 남장한 여인이었다.
그뿐아니라 그녀의 정체는 작중에서 90년전에 멸망한 거란 요나라 야율씨의 후예로
그러니까 망국의 공주다.
그녀는 싸이코패스였던 개방의 전임 방주 천금수가 노비시장에서 사들여
그의 취향에 따라 개인간으로 키워졌고, 그게 그녀의 마음에 씻길 수 없는 상처를 남겨
해방 후에도 그녀가 마치 개 같은 행동을 하는 원인이 된다.
한참 어렸지만 그녀의 미모를 일찍이 알아본 천금수가
세월이 흘러 그녀가 몸이 다 자라고 나면 첩으로 삼을만 하겠다 했는데
신임 개방주가 되고자 했던 협객 왕이장이 천금수를 쳐죽이고 그녀를 구출하여 이를 면한다.
끔찍한 과거가 그녀의 마음에 광기를 드리웠지만 그녀는 근본이 선량하고 총명했고
그 비슷한 인생을 살아온 조활과 어울리며 우애를 키운다.
한줄요약:망국의 공주가 불우한 과거를 딛고 사람의 따뜻함을 찾고 선량한 본성을 되찾아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