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나 여름날 가끔씩 담벼락 같은데서 보이는 이것
참깨(짱1깨아님) 반의 반정도 되는 자그마한 크기 주제에
잘 갈면 천연색소로도 쓸 수 있을것같은 선명한 새빨간색 때문에
만지면 가렵고 물리면 몹시 아픈 진드기 같이 생겼지만
정식 명칭은 빨간암벽응애
진드기와는 거미강에서 갈라지는 남남이다
피를 빨지도 않고 벽에 붙은 꽃가루 같은 째깐한 유기물을 먹고 산다
번식력과 성장속도가 엄청 빨라 한번 알을 낳기 시작하면 무시무시한 속도로 늘어나는데
여타 절지동물이 그렇듯 물에 아주 약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대부분 죽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