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봉의 명필은 조선 뿐만 아니라, 명과 왜 또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원래 지금의 필경사같이 글씨 옮겨쓰는 보직을 받았는데, 임진왜란 당시 명 과의 외교에서 외교관 접대 업무를 매우 잘해(책 하나를 필사) 전후 선조의 명으로 가평군수로 부임되었다.
지금도 가평군은 지리상 서울이랑 꽤 가까운데, 당시 한석봉을 가평군수로 보낸건 한양 근처의산 좋고 물 좋은데 보냈으니 요양하다가 호출오면 바로 오라는 의미였고, 진짜 중간만 하면 평생 꿀 빨며 살 수 있었다...만 한석봉은 그 중간을 못했고 결국 좌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