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신호등을 이용해 사냥하는 미국 매
AD area
AD area
본문
쿠퍼 매는 캐나다 남부부터 멕시코 북부까지
즉, 미국 전역에서 서식하는 중형 맹금류 중 하나로
인간의 거주 구역에서 적응한 몇 안되는 맹금류이기도 함
그런데 몇년 전 미국의 동물학자 블라디미르 디넷은
집 근처에서 쿠퍼 매에 대한 흥미로운 관찰을 함
해당 지역에는 주거지인 사이드 스트리트 사이에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있는 메인 스트리트가 있고
이 횡단보도에는 보행자를 위한 버튼이 있어
버튼을 누르면 원래 30초인 보행자 신호가
다음 신호에선 90초로 길어지고
45초간은 큰 소리로 신호음이 울림
횡단보도 신호가 길어진다는건
그만큼 차량이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버튼을 누른 다음에는 차량이 더 많이 몰림
그런데
보행자 신호가 눌려 큰 소리가 나자
사이드 스트리트의 11번 집 뒷쪽의 나무로 쿠퍼 매가 관측,
이후 소리가 나는 순간을 이용해 2번 집 마당을 급습함,
특히 2번 집은 가족들끼리 마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음식물이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작은 동물들이 종종 모여있던 곳으로
주기적인 관측을 통해 경향성을 확보
횡단보도 버튼이 눌러져 사이렌 소리가 들림
-> 차량 대기가 밀리면서 길이 막힘
-> 쿠퍼 매가 나타남
-> 큰 소리와 차량의 배기열로 자신의 몸을 숨김
-> 사냥에 성공!
안타깝게도
이 행동이 세대를 넘어서, 혹은 다른 개체도 사용하는지 알기 위해
관측을 계속했으나, 횡단보도 신호기가 고장나고
2번 집 가족이 이사하면서 먹이가 사라지면서 관측이 불가능해졌다고
AD area
AD a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