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공포영화 속편이 끔찍한 혹평을 받은 이유
본문
살인마 산타가 사람 죽이는 영화 사일런트 나이트 데들리 나이트 2편.
이 영화는 나오기 무섭게 엄청난 혹평 세례를 받았는데
전편보다 못 만든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훨씬 심각했던 게
영화가 1시간 28분 짜리인데
그 중 40분을 1편에서 그대로 잘라서 복붙하는 애미없는 짓을 했음.
1편에 나온 장면을 새로운 시점에서 다시 찍은 것도 아니고
그냥 1편 장면 잘라다가 그대로 복붙한 거임.
크레딧 영상 이런 거 빼면 사실상 본편 절반이 1편 복붙인 셈.
어떤 영화 속편에서 전편 장면은 조금 복붙하는 거야 흔한 일이지만
상영시간 거의 절반 1편 장면을 잘라다 그대로 복붙하는 짓거리는
돈만 보고 찍은 거지같은 속편이 넘쳐나는 공포영화 업계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기 힘든 상도덕 없는 짓이었음.
그래도 재미있게 못 만들었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