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공격 옵션 중에서 3점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농구계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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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로 불렸던 마이클 조던은 자신의 최전성기였던 1990년대인 1992년의 인터뷰 때 3점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3점슛은 자신이 생각하고 계획해뒀던 경기의 흐름이나 템포에 방해가 되는 공격 옵션이라서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음.
그런데 이건 NBA의 당시 시대상도 좀 감안해야 하는게, 아무래도 당시의 NBA에서는 3점슛을 어디까지나 주요 공격 수단이 아니라
철저한 보조 공격 수단으로 취급했기 때문인데 3점슛이 실패했을 때에 나오는 공격 득점의 손실이 꽤나 크다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임.
저 때는 속공 찬스 때 3점 라인에서 잠시 멈춘 다음에 3점슛을 성공시키는 모습이 나와도 감독에게 "너 뭐하냐?"고 욕 듣기 쉽상이었고
확실히 3점슛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아니면 다른 선수들이 3점슛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손해라는 인식이 강한 시기였으니까.
그래서 사실 조던도 어찌보면 3점슛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못 벗어난 것일 수도 있는데, 만약에 조던이 2010년대 중반 무렵에
NBA에서 데뷔한 선수였다면 3점슛 능력은 기깔나게 장착했을 거라는 말들도 있음. 워낙에 슛 감각 하나는 탁월했던 사람이었으니까.
저런 걸 보면 스테픈 커리가 NBA는 물론 전세계 농구계의 판도와 트렌드를 완전히 바꿔놓은 선수라는 소리를 괜히 듣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