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할 줄 모르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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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혼잣말 등 중화풍 여성향 소설에 큰 영향을 준,
채운국이야기에 다삭순이라는 인물이 있음.
작중 악역인 동시에 주인공인 여주인공인 홍수려에게 반해서 홍수려를 감금하는 등 여러 일을 저지른 인물임.
집안이 빵빵하고 외모나 능력도 좋다보니 지금까지 자기에게 안넘어온 여자가 없었는데,
정작 홍수려는 넘어오지 않아서 거기에 호감을 느끼다 결국 반하게 된 흔한 클리셰에 따른 작자이기도 함.
문제는 홍수려의 마음을 넘어오게 하겠다고 희대의 똥볼을 차버리는데,
홍수려는 가족이나 친구 등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감로차를 타주고, 싫어하는 사람에겐 백비탕(끓인 물)만 주는 버릇이 있음.
그걸 안 다삭순은 스스로 독을 먹고 그 해독제를 감로차에 섞어둠.
만약 홍수려가 자기에게 넘어오거나 일말의 호감이 생긴다면 감로차를 타줄거니 살거고,
만약 그렇지않으면 죽을테니 홍수려의 마음속에 깊게 남을 거란 계산에.
물론 홍수려는 그걸 모르니 백비탕만 줬고 결국 독에 죽게되자,
다삭순 안에 깃들어있던 신선이 맘대로 홍수려 수명을 떼어다 다삭순에게 줘서 살려버림.
결국
어떤 방법으로든 반한 여자의 마음에 남으려했지만,
결과는 반한 여자의 수명만 빼앗아버린 거대한 똥볼을 차버린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