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부실한 조종석 잠금장치가 더 큰 사고를 막아줬던 사건
본문
사건명: 전일본공수 61편 납치 사건
발생일: 1999년 7월 23일
기종: 보잉 747-481D
운항지: 하네다 국제공항 → 신치토세 공항
탑승: 승객 503명, 승무원 14명
피해: 승무원 1명(기장) 사망
(이전까지의 경력은 생략)
1999년 6월,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의 보안상 허점을 발견하여 공항 경비원으로 고용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거절당하였고 이 일로 앙심을 품고 항공기 납치를 계획하였다.
7월 23일, 이전에 발견하였던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흉기를 가지고도 아무런 제지 없이 전일본공수 61편에 탑승하는데 성공하였다.
11시 22분에 이륙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범행을 시작하였다.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객실 승무원을 위협하여 조종석으로 난입하였다.
그는 부기장을 조종석에서 내쫓고 기장을 협박하여 자신의 뜻대로 비행하게끔 강요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비행기 조종을 시도하였지만 기장이 조종간을 꽉 붙잡고 있었기 때문에 니시자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없었다.11시 54분, 니시자와는 기장에게 조종간을 넘기라고 강요하였으나 기장은 당연히 이를 들어주지 않았고 가지고 있던흉기로 기장을 찔러서 중상을 입힌다.
니시자와는 기장을 습격한 후 비행기를 거칠게 조종하기 시작했고 기장의 비명 소리를 들은 부기장과 승무원들은 조정석으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조종석 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가지 못하였다. 그러나 당시의조종석 잠금장치는 지금만큼 튼튼하지 않았기에2분만에잠금장치를 부수고들어가서니시자와를 제압하는데 성공하였다. 직후 부기장은 요동치는 비행기를 조종하여 안전하게하네다 공항으로 회항하는데 성공하였다.
당시 부기장의 증언에 의하면, 몇 분만 늦었어도 기체 제어에 실패해 추락했었을 수도 있었다고 한다.
기장은 기내에서 응급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과다출혈로 사망하였다.
순직한 기장과 기체 제어에 성공한 부기장은 이듬해인 2000년에폴라리스 상이 수여되었다.
범인 니시자와 유지는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고, 정신병이 있음이 발견되었으며, 최종적으로 무기징역이 확정되어 복역 중이다.
사건 직전까지도 개선되지 않았던 공항의 보안 문제는 사건 이후에야 다루어지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의 다른 공항에서도 보안 강화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