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자기를 까서 더 좋아했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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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코미디 영화계의 거장
찰리 채플린이 연기한 <위대한 독재자>.
독재자 역할을 엉겹결에 떠맡게 된 채플린이
벌이는 코미디가 주요 내용으로
누가 봐도 히틀러의 풍자이다.
정작 채플린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홀로코스트의 참상이 공개된 이후로
이 영화를 맡은 걸 후회했다.
단순한 노동수용소가 아니라
끔찍한 멸절수용소인 줄은 몰랐기에
이럴꺼면 아예 영화에 담지 말껄, 하고.
당연히 나치독일에서는 방영금지처분을 맞았는데,
정작 히틀러는 친위대를 시켜
포르투갈에서 몰래 필름을 수입해
소장했다고 한다.
그는 채플린의 광팬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