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대에 제일 취급이 안 좋았던 검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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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아리우스(Retiarius, "그물꾼"이란 뜻)
보다시피 창+그물+단검이라는 3신기로 싸우는 검투사인데
무기 조합에서 보듯이 상대한테 그물로 먼저 구속 건 다음 창이나 단검으로 죽이면 끝이었고
설령 그물이 빗나가도 삼지창 특유의 긴 리치와 비상용 단검의 조합으로 승률이 가장 높은 병과였음.
당연히 이런 사기적인 조합에 밸런스를 맞추고자
방어구는 하나도 안 갖추거나 하더라도 한쪽 팔 방어구나 허리띠 등
간단한 방어구만 갖추는 식으로 밸런스를 맞췄는데
문제는 이렇게 해도 승률이 매우 높았음
(정면대결은 아예 피하고 중갑을 입은 상대가 지칠 때까지 피해다니다가
지치면 그대로 그물+삼지창or단검 조합으로 마무리하면 그만이니까).
이러한 점 때문에 관중들 입장에선 제일 싫어하는 병과였고
(관중들 입장에선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걸 보고 싶지
시시하게 그물+창or단검으로 시시하게 끝내는 걸 보긴 싫었을 테니까)
그래서 게임 ↗같이 하는 씹게이 취급을 받은 건 물론
이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도 졌다면 관중들이 살리라는 말도 안 하고 무조건 죽이라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