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한평생 미래를 바꾸고자 했던 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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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의 빌런 셴(Shen).
이 캐릭터는 작중에서가장 우아한 캐릭터임과 동시에 꽤나 특이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유명함.
폭죽으로 주민들을 행복하게 하였던 공멘성의 공작 부부.
그런 그들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바로 셴이였다.
모두를 즐겁게 하는 폭죽이 아닌 죽음을 부르는 폭탄의 가능성을 보고 그것을 무기로 삼을 생각을 하는 셴.
아이가 폭탄마로 성장하는 모습에 부모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 용하다는 점쟁이를 불러 아이의 미래를 점침.
그런 공작 부부에게 점쟁이는"셴이 계속해서 악의 길을 간다면, 흑과 백의 전사에게 파멸할 것이다."라는 예언을 함.
하지만 이 예언을 셴은 몰래 엿듣고 있었고...
흑과 백의 상징인 팬더들을 대대적으로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름.
그렇게 수많은 피를 흘린 셴은 당당하게 부모를 찾아와 자신이 미래를 바꾸었다고 자랑스러워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자식을 향한 부모의 공포어린 시선 뿐.
그렇게 공작 부부는 셴을 추방하고, 셴은 자신이 다시 돌아오는 그 날 세상은 자신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라 외친다.
그렇게 셴은 가족의 원수이자 세상을 지배하려는 폭군을 막으려는 주인공 포와 대결하고 결국 패배를 맞이한다.
그렇게 모든 증오와 원망도 없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에게도 삶을 바꾸라는 말 셴은 자각한다.
한평생 미래를 바꾸고자 했던 자신을 막은 것은 바꿀 생각이 없이한평생 과거에 매달렸던 자기 자신이였던 것을.
결국 자신이 생전 집착했던 대포 아래에서 자결이나 다름이 없는 최후를 맞이하는 셴.
이런 결말은 타이렁에 이어 용서는 못하지만, 동정은 가는 악역의 좋은 예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