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마계 큰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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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요시오
마주협회 연합회 명예 회장으로
말을 굉장히 아끼는 말로 유명하다.
일단 자기가 소유했던 말은 끝까지 책임지려한다.
가망 없다고 판단 되면 용도 변경... 도축 되어 버리는 냉정한 경마계 성향상
어떻게든 마생을 이어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마주다.
심지어 한 두마리도 아니고 마주로서 일평생 2000필 일상의 말들을 소유했던 큰 손이다.
유지비를 생각하면... 어휴...
게다가 상생을 위해 중소 목장 말들을 구매하고
말들도 되도록 비싼 말을 사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마주 생활에서 흑자는 고사하고 최소 수십억엔 단위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그런데도
사람이 있고 말이 있고 또 사람이 있다.
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지금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고 함
이런 성향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마주로서 자금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혈통 따져가며 비싼 말을 구매하지 않고 중소 목장에서 말을 구해하는 마주다 보니
마주가 되고 난 후
30년 가까이 g1 우승마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아는 사람이 마주 생활을 접었는데
그 사람이 마침 아일랜드에서 수입해온 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함.
그 말을 팔아버리거나 그게 안 되면 말을 사왔던 아일랜드로 보내버리려고 했는데
최악의 경우 도축되서 말고기가 될수도 있는 상황...
그 이야기를 듣고 마츠모토 마주는
먼 타국에서 일본까지 왔는데 이대로 끝나는 건 아쉽다
라며 안타깝게 여겨 그 말을 인수했다고 함
그렇게 그 말은 경주에 나갔다
하지만 그 말이 뛰었던 시대는 세기말
티엠 오페라 오의 시대였고
오페라 오가 두각을 들어낼때 마츠모토가 샀던 아일랜드 산 말은 듣보잡 수준의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티엠 오페라 오가 고마왕도 완전 제패라는 위업을 시작한 00년
갑자기 혜성같이 등장해
세기말 패왕에게 끝없이 도전.
결국 마츠모토 마주에게 마주 인생 28년만에 첫 G1우승 트로피를 안겨주니
그 말이 바로 5연속 g1 준우승에도 꺾이지 않고끝끝내 오페라 오를 꺾고 G1 우승을 차지한 근성마
메이쇼 도토였다고 한다
마주 입장에서는 28년 만에 G1 우승컵을 안겨준 도토는 예뻐하지 않을래야 예뻐하지 않을 수 없었고
너무 기쁜 나머지 도토 형제마들을 모두 찾아 사들여 평생을 돌봐줬을 정도라고 한다
그 중에는 용도 변경으로 도축될 뻔한 말들도 있었다고...
당현히 도토 역시 평생동안 옆에 두고 돌봐줄 계획이었는데
도토가 은퇴할때 은퇴마 협회에서 은퇴마들 홍보를 위해 자신들에게 맡겨달라고 요청하자
후원금과 함께 도토를 보내줬다고 한다
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