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폐기물은 그 자체로는 일반적인 방사성 폐기물 취급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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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칸이 예성강 상류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우라늄 폐기물을 예성강에 그냥 방류한다는 의혹 기사가 간혹 나오는데
이게 잘하는 짓은 당연히 아니지만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하고는 다른 얘기임.
작업 순서를 보면
1. 우라늄 광산에서 우라늄 캐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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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라늄 공장에서 우라늄 추출(위 기사의 북한 공장이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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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추출한 우라늄은 우라늄 농축시설로 보내고, 남은 건 폐기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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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우라늄 추출 후 남은 폐기물을 강에 버렸다는 의혹 (←지금 나온 기사들)
이런 식으로
우라늄 광석에서 우라늄 뽑고 남은 폐기물이우라늄 폐기물임.
방사성이 전혀 없느냐? 라고 묻는 다면 있기는 있지,
하지만 원광에서 우라늄을 최대한 뽑고 남은 폐기물이니까
우라늄 광석의 자연 방사성보다도 낮은저준위 폐기물이 되는 것임.
즉 방사성 폐기물이라기 보다는 광산에서 나오는 중금속 폐기물에 가까움
부칸이 이걸 정말 강에 그냥 버린다고 하면 무식한 짓은 맞지만
북한 내륙, 거의 100km 가까운 상류이고, 그 사이에 댐과 호수도 있고 그 주변이 황해도 곡창지대인지라
이걸 한국을 겨냥한 방사능 테러 의도라고 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
문제는 언론들이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예성강에 버려지는 폐기물을 원자로에서 핵반응하고 나오는 원전 폐기물과 구분하지 않고
"일본이 원전 오염수 버리듯 북한도 그 비슷한거 버린다!"
이런 식으로 오해를 유발하게 끔 기사를 쓰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