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개츠비.
당장 시대부터가 흥청망청 그 자체인 광란의 사대였고,

등장인물들도 다들 상류층이라 부어라 마셔라 하는 장면이 많다.
그리고 이건 닉의 1인칭이므로 닉이 취하면 문체까지 그렇게 변한다(...)

특히 초반부의 불륜 파티에서 닉이 취한 상태로 서술하는 게 진국이다.
사람이 툭툭 튀어나왔다가 사라지고 대화도 엉망진창에 갑자기 닉이 속옷 차림 남자하고 침대에서 대화하거나...

그뿐만 아니라 톰과 데이지의 영혼 없는 아무 말 대잔치 묘사도 꽤 재미있다.
현실에서 진짜 할 말 없을 때 쥐어짜서 두서없이 이어가는 대화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