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은 절대로 정복된 적이 없다."는 말은 소련-아프간 전쟁과 미국-아프간 전쟁의 영향으로 인해 진지하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역사책을 펴보면 알겠지만,
아프가니스탄이라고 불리는 지역은
아케메니드 페르시아,
알렉산드로스 3세의 마케도니아 제국,
사산조 페르시아,
여러 이슬람 칼리프들,
몽골, 인도-스키티아 등 아시아의 유목민들,
북인도의 마우리아, 쿠샨 왕조 등 외세에 의해 많이 정복당한 적이 많고,
정복자들의 문화에 동화 된 적도 많다.
근세 이후에도 페르시아 지역의 왕조들은 꾸준히 아프간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심지어 한번 개처발렸던 영국도 끝내 아프간을 보호령으로 만든 전적이 있다.
정작 "아프가니스탄"이라는 개념 자체도 서구 식민제국들의 특기인 "지들 맘대로 국경긋기"에 의해 탄생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프가니스탄은 정복된 적이 없다."라는 말은 이 지역에 수천년 동안 끊임없이 영향력을 행사한 아시아의 유목민들, 페르시아, 인도를 무시하는 시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