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들의 영산 태산(太山)은 그 이름이 무색하게도
해발고도가 고작(?) 1500m정도로
클 태(太)자가 붙은 이름에 비하면 많이 낮지만
화북평야에 홀로 솟구친 산이라서 워낙 높아보이는데다
의외로 지형학적으로 큰 역할을 했는데

황하의 범람의 기준이 되어주었다.
워낙에 진흙탕이라 퇴적토가 많아 매시대별로 강줄기가 바뀌는
엽기적인 강이 황하인데.
심지에 태산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강줄기가 바뀌는 황당한 변동을 보이지만
역으로 말하면 태산조차 없을시 훨씬더 난장판이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