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쏠때 가슴이 방해되었다는게 잘못된 상식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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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짤은 일본 궁도(규도)에서는 맞는말이지만 다른 종류의 활에서는 현실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전통활들은 상체를 꽂꽂이 세우고 쏘지 않았고, 중간에 가슴이 걸릴정도로 당기지도 않았기때문에 맞을 일이 없었음
이게 장궁 사격 삽화인데 보면 상체와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숙인상태임
이 둘은 장궁의 기본적인 장거리사격 자세인데 마찬가지로 상체를 숙이고 앞으로 쭉 빼내는걸 알수있음
거기다 자세히보면 활 자체도 완전한 수직이 아니라 약간씩 기울인 상태인걸 알 수 있음.
현대적으로 개수된 활에서도 마찬가지
국궁에서도 활을 기울이고 상체는 똑바로 세우지만 당기는 길이가 가슴 앞에서 끝나는걸 알 수 있음.
반면 일본은 활을 똑바로 세우는것도 모자라 손과 손과 몸의 중심이 이루는 삼각형의 둔각이 매우 넓어 사실상 몸과 아주 가깝게 붙는데다가
활 줄 당기는 위치도 상반신 중앙을 넘어서까지 당김
저거때문에 잘못하면 가슴에 맞는다는 인식이 당연하게 있고 저런게 나오는것
참고로 현대의 양궁(올림픽)에서도 상체를 세우고, 활도 수직으로 세우고, 활과 화살, 당김손이 몸에 바짝 붙기 때문에
맞을 가능성이 높아서 보호대를 착용하는것.
거기다 더해서 보통 처음 체험하거나 해서 활을 당기는 경우 활을 잡은손이 앞에서 버텨야하는데 못버티고 어깨가 밀리면서 더 가슴부위를 맞기 쉬워짐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왼손으로 활을 잡는데 왼팔 어깨가 밀려 들어올려지면서 상체가 왼쪽이 더 앞으로 튀어나오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