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7 폭격기의 잘 안알려진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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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7은 온도 조절 시스템도 없어서 기내 온도는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갔고, 맨손으로 기관총을 잡으면 피부가 총에 들러붙었다. B-17 승무원들은 출격 전날 밤 꼭 면도를 했다. 수염이 조금이라도 자라면 산소마스크가 안면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날숨의 수증기가 뺨에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비행 훈련을 마친 미 육군 항공대 조종사 중 절반 이상은 B-17 대대로 배치되었다. 독일 공습에 투입된 B-17 편대의 복귀율은 평균 30%남짓이었는데, 이들에게는 최소 25회의 출격 임무가 주어졌다. 이제 막 비행 훈련을 마친 조종사가 25회의 공습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