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배 농가에서 접목을 할 때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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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포도 농가에서 포도나무를 접목할 때 쓰는 대목으로 산머루 묘목이 많이 쓰이는 것처럼,
한국의 배 농가에서 배나무 묘목을 접목할 때는돌배나무 묘목이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식용으로도 쓰이는 산머루와는 다르게 돌배나무는 철저하게 접목할 때 접붙이기용이나
술을 담그는 용도 외에는식용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데요. 돌배는 이렇다 할 맛있는 과일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돌배나무 묘목이 배나무에 접목시킬 때 접불이기용 대목으로 많이 쓰이는 이유는 돌배나무가 접목하는 배나무 묘목과 친화성이 좋고
활착성(잘 붙는 것)이 좋은데다가 생육이 왕성하며 접목할 때의 생존율과 성공율도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돌배나무 대목 위에서 자라는 배나무는 일반적인 다른 배나무보다 더 건강하게 자라며 열매인 배의 품질도 우수한 편이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서 병충해로 인한 피해를 덜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돌배나무의 특성상 척박한 토양이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돌배나무 묘목이 대목으로 접목된 배나무들은 이 덕분에 보다 더 다양한 토양 조건에서 재배가 가능해집니다.
종합하자면, 산머루 묘목을 대목으로 해서 접목하는 포도나무들과 비슷한 이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적응성이 뛰어나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