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전개 방식에 감탄한 소설
본문
라마와의 랑데부.
라마라고 불리는 초거대 원통 구조물이 태양계로 진입하며 벌어지는 일인데,
별다른 갈등이 없는 슴슴한 맛인데도 속도감이 미쳐버림.
줄거리 진행이 마치 몽타주 같이,
필요한 사람이 잠깐 나와 필요한 일을 하고 빠르게 퇴장하는 방식을 취한다.
1. 배경설정 설명
2. 라마의 발견
3. 라마의 정체 분석
4. 회의와 탐사계획 수립
5. 탐사 시작
6. 지구와 라마 탐사대 교차 서술
이런 식으로 명확한 주동인물이 없이 아주 커다란 서사의 부분부분을 짧게 늘어놓는 방식을 취한다.
그나마 주인공 비슷한 건 라마 탐사대 정도.
그래서 속도감은 극대화되고 장엄한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다른 작품인 신의 망치에서도 두드러지는 서술 방식인 걸 보면 작가 특기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