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고려 문종 시절에 폭발했던 초신성의 정체 ㄷㄷㄷㄷ.jpg
본문
때는 1054년 7월 4일
고려 황금기를 이끈 문종 시절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 엄청나게 밝은 별이 뽝하고 나타났는데
이 별은 현대 기준에서 무려 -6등성에 달할정도로 밝았던지라
송나라,이라크,일본,등... 동시대에수많은 나라들에서 이 별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음
대표적으로 당시 송나라 기록을 보자면
송사(宋史) 56권에
"至和元年五月己丑,出天関東南可数寸,歳余稍没。"
"지화 원년 5월 기축일(양력 7월 4일), 천관(天関, 황소자리 제타)에서
동남쪽으로 수 척 떨어진 곳에 (객성이) 나왔으며,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라는 기록이 남아있음
여기서 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별이 1~2년 정도 밝게 빛난걸 대충 유추할 수 있는데
현대에 와서 밝혀진 사실은 사실 별이 아니라 초신성 폭발이였음
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항성은 기원전 5,500년에 폭발했는데
이 폭발로 생긴 빛이 6,500 남짓한 광년을 이동하면서 1054년 7월 4일 지구에 도달한것
그때 이후로 지구 관측 기준으로 초신성 폭발 잔해가 점점 넓게 퍼져
약 1천년이 지난 현대에 와서 허블 우주망원경이 이 잔해를 촬영했고
이 잔해는 과학책이나 우주과학 매체에서 한번 쯤 본 "게 성운(Crab Nebula)"이 됨
위 사진의 게 성운이 고려 문종 시절에는 매우 밝은 별처럼 보였지만
약 1천년간 계속 사방으로 퍼져서 성운이 되었다는게 매우 신기할따름 ㄷㄷㄷㄷ
요약
우주는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