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전용기를 갖게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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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800 "드림 라이너 삼성 전용기" HL8508.
이 기종이 삼성에게 간 이유는 기구한 사연이 있다. 원래 대한항공은 787-800을 주문했는데 생산이 늦어지는 이슈로 취소하고 대신 787-900을 주문했다. 그렇게 취소된 787-800은 전일본공수(ANA)에게 가게되는데 전일본공수도 이 주문을취소한 것이다. 그렇게 버려진 비행기는 트랜스아에로에게 주문이 가게 되는데, 이 회사 또한 같은 회사의 다른 기종 산다고 이 주문을 취소한 것이다.
결국 진짜 갈 데 없어진 이 비행기는 의외의 곳에서 러브콜을 받는데, 다름아니라 삼성이 쓰고싶으니 대한항공에서 사달라고 한 것이다. 정확히는 삼성이 대한항공한테 임차로 받고 전용기로 쓰고 있는 거다. 그렇게 주인을 찾은 787-800은 자동차로 따지면 초록색의 하, 허, 호 번호판을 달고 삼성만을 위해 움직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