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기독교 성인을 심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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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 수도원의 문지기 일을 하면서 빈자와 약자들을 대접한 독일의 성인 ‘파르잠의 성 콘라도’
그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누구라도 물 한잔이라도 대접하라’는 가르침을 평생동안 따르면서, 수도원에 방문한 이들에게 맥주와 조촐한 음식을 나눠줬고
그 인내심과 도덕성을 높게 평가한 교황청에서 콘라도가 성인으로서 적합한지 심사하기 위해 악마의 대변인을 불렀다
악마의 대변인은 ‘여성들에게 음주를 조장하는 인간에게 어찌 성인의 자격이 있겠느냐’ 며 지적하자
이에 콘라도는 ‘독일 여자한테 맥주 두잔 대접한게 술이냐? 독일 여자가 맥주 두잔으로 취한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 라고 반론을 했고 악마의 대변인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