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주인공의 진짜 초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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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주인공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
초인적인 후각+그 냄새를 모두 기억하고 머리속에서 마음대로 꺼내서 다시 맡을 수 있는 기억력+초인적인 조향 실력의,
그야말로 향수를 만들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인물인데,
(덤으로 아무 체취도 없어서 은신능력까지 MAX)
소설 읽어 보면 이새끼 뭔가 다른 방식으로 초능력이 있다.
그르누이가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는 사람은 죄다 비참하게 죽기 때문.
뭔 살이 붙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친모부터 시작해서 돌봐줬던 부인, 도제 시절 만난 무두장이, 향수 장인부터 괴짜 귀족까지 전부 기기묘묘하게 죽었다.
참수, 늙어서 재산 다 날리고 비참하게 병사, 다리에서 떨어지기, 다리가 폭삭 무너지기, 미쳐서 알몸으로 눈폭풍 안으로 뛰어가기 등등 파괴신 그 자체.
유일한 예외라면 갓난아기 때 잠깐 만난 신부인데,
사실 얘도 어느 날 아무 전조 없이 소식이 끊긴 걸 봐선 뭔가 불안하긴 하다.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그루누이 자체가 인간성이 없다시피 한, 사람 형태를 한 포스트모던적 재앙같은 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