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빙환이 캐릭터 구축에 주는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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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설명 난이도가 확 줄어든다.
"일반적인" 줄거리에선 캐릭터가 등장하고, 활약하고, 대화하고, 성장해 나가면서 "얘는 이런 놈이다" 는 걸 보여주게 된다.
작가가 얘는 이런 놈이라고 설정한 것과 별개로 그걸 설명하는 것도 일이라는 것.
물론 그렇게 캐릭터를 알아가는 것 자체도 충분히 즐겁다. 한 권을 통째로 읽을 수 있다면 말이지.
하지만 회빙환으로 주인공이 이미 누가 어떤 놈인지 알고 있는 상태라면 그걸 통째로 스킵하는 게 가능하다.
그냥 작가가 "이 캐릭터는 이런 놈이다" 라고 설명하기만 하면 독자가 그걸 바로 납득한다.
간단히 말해 캐릭터성을 더 빨리, 더 강렬하게, 더 쉽게 꽂아넣는 방법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