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사실을 선교하는 몰몬 장로
본문
뮤지컬 <북 오브 몰몬>의 중반부.
초보 장로 커닝햄은 우간다의 작은 마을에서 흑인들을 모아놓고 몰몬교 설교를 진행 중이었다.
그리고 주님은 사악한 래이맨인들에게 저주를 내려 그들의 피부를 검게 바꾸시ㄱ...
...어...이 부분은 그냥 잊어버리세요!
-저기, 대체 이게 무슨 쓸모가 있죠? 지금 당장 군벌한테 죽을 판인데?
-그러게? 수천 년 전 먼 곳에서 벌어진 일이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야?
-그 사람들은 에이즈에 걸리지도 않았을 텐데!
...어...아니요! 그 떄 그 사람들은 더 심한 에이즈에 걸렸어요!
보세요! 이 경전은 우리한테 도움이 될 거에요!
이 설교는 다 거짓말이야! 에이즈를 치료하는 방법은 처녀와 ㅅㅅ하는 것 뿐이라고!
페이스북이 맞았어. 난 아기를 ㄱㄱ하러 가야겠어.
아니, 그러면 안 돼요!
왜? 그 경전에 아기를 ㄱㄱ하면 안 된다는 구절이라도 있냐?
...네! 맞아요! 주님께서 말하시길 아기를 ㄱㄱ하면 모르도르의 불 속에서 타오를 것이라 하시고,
대신 개구리를 하사하시고 개구리와 ㅅㅅ하면 에이즈가 나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여자아이에게 할례를 강요하면 보바 펫에게 개구리로 변하는 저주를 받는다,
엔터프라이즈 호에서 천사 모로나이가 내려와 계시를 주었다느니 하는 식으로 설교 내용이 안드로메다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과연 사우스 파크 제작진다운 내용이지만,
거짓과 왜곡 위에 세워진 것이라도 사람을 돕기 위해서 있는 것이 종교라는 주제를 전달하는 장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