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구한말까지 판옥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근원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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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큰 이유는 필요성의 부재였는데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일본과 청나라는 임진왜란 이후 군선들이
딱히 진보하지 않고 심지어 퇴보했는데
청나라는 원래도 물이랑 안친했던 유목민들인데다가 명나라 수군의 전선도
판옥선 이하의 처참한 성능을 자랑했고
일본도 오히려 임진왜란이 전통 일본군선의 정점이었고
에도 막부때 의도적인 폐선과 쇄국 정책으로
안택선조차 보기 힘들어졌다.
그런상황이니 조선입장에선 서양 범선은 몇십년에 한번 나타나는
신출귀몰한 놈들이었으니 논외고
평상시 참고를 중국과 일본쪽만 할 수 밖에 없는데
사실 판옥선을 거대화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즈려밟을수있는 스펙이 맞았다.
이후 일본과 중국은 근대화시기에 자체개발보단
아예 서양식 증기선을 통째로 받아들이는 식으로 전력을 강화해서
기존 전통 범선이 쓰이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