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왕) 화려함만 추구하던 사지 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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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열리는 신인 대회에 참가하게 된 사지 안토
마지막 작품인 야채 초밥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못 내고 있던 와중에 어떤 가게에 단기 계약으로 취직하게 됐는데
손님들이 많긴 하지만 초밥집 하면 떠오르는 그런 고급스러운 분위기 보단 그냥 시끄러운 술집에 가깝고
사장의 솜씨도 안토보다 못한 수준이라 이래저래 실망을 함
안토는 이런 모습을 보고 "되도록 좋은 재료를 최고의 기술로 만드는 게 요리사인데 그런 의지도 없느냐"면서 속으로 까버린다
이때까진 손님의 입장보단 그냥 자기가 만들고 싶은 좋은 초밥을 쫓는 그런 상태였음
그러다 계약 마지막 날에 저 가게 최고의 단골들을 찾아갔는데 의외로 복지원이다
이렇게 무료 초밥을 주기 위해서 가는 건데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고 있고 이걸 10년 동안 안 쉬고 계속 하고 있다고 함
사실 저 사장님의 속죄의 일환이었다
거기다 초밥이 이상할 정도로 큰 건 손님들이나 아이들이 배부르게 먹는 모습이 기뻐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함
안토는 이걸 계기로 겉멋만 추구하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초심을 찾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