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내 어릴적 얘기하다가
아버지 왈
난 니가 문과쪽으로 장래희망 쓸때 솔직히 실망했었다.
이공계 큰아들이 갖고 싶어서 과학책 이것저것 사줬는데
막상 좀 크고나니까 애가 소설이랑 역사에관심가지더니 대학교는 국어교육, 역사교육 가고
급기야 사학자가 되겠다고 결국은 사학과 대학원에 말도없이 지원박았을때 씁쓸했다고
근데 뭐 그건 자기 마음이니까 말릴 생각 없었고 자기가 행복하다면 된거다.
...그랬구나 싶었음.
대신 동생은 이공계 갔으니까 된거 아니냐고 하니까
걔는 솔직히 멍청하잖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