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직업 세습 카스트의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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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
가부키 배우들은 대를 이어서 세습하는데 그 안에서도 가문의 격이 따로 있다
이유는 배역조차 대를 이어 세습하기 때문
주연만 하는 가문이 명문가이고 조연만 하는 가문은 상대적으로 격이 떨어진다
그래서 주연 위주로 세습하는 4대 명문가가 존재한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춘향전을 한다 치자
대를 이어 이몽룡만 하는 집안이 있고 춘향이만 하는 집안이 있고 변학도만 하는 집안이 있는 것
방자와 향단이를 하는 집안은 이몽룡이나 춘향이를 못한다
이걸 사극 드라마에 비유하면 최수종과 그 후손들만 대대로 임금 역할을 하는것이다
다만 마이너한 소극장에서 방자 가문이 제일 격이 높을때는 이몽룡을 할수는 있다
이런 극장은 4대 명문이 출연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조연가문들도 나름 다들 위치가 있고 체계안에서 잘먹고 산다
다이묘 - 가신 체제를 생각해보자. 가신들도 사실 다 자기 영지가 있는 소영주들이다
메이저 극장에선 4대 명문 제외하고 주연은 불가능하다
4대 명문가 정도 되면 가주는 기본 인간문화재에 옛 화족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상류층이다
짤의 이치카와 에비조는 가부키에서도 최고 명문가 출신으로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도 나왔다 (모종의 사건으로 이미지가 개떡락 했다가 부인덕에 다시 회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