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하나를 아예 불교시티로 만들어버린 사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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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불교계도 기독교계처럼 종파가 여러개 존재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종파가 조계종과 천태종.
조계종은 조계사를 직할교구로 불국사, 해인사 등 여러 유명한 사찰들을 거느린 가장 압도적인 종파이고,
천태종이 그 다음이지만 과거 중세시대부터 우리 문화유산들과 문화유산급 사찰들을 대거 물려받은 조계종과는 달리,
공백의 역사가 너무 길어 신생종파에 가까웠던 천태종은 다른 방법을 택하는데...
그게 바로 규모였다.
그걸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찰이 바로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
충북 단양군 영춘면 소백산 산골에 위치한 이 사찰은 땅을 개간해서 넓직넓직하게 쓰는 조계종 교구들과는 달리,
아예 산골을 토대로 빼곡하게 심시티를 했다.
그리하여 입구부터 개략 600~700m에 달하는 코스가 사찰 건물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는데,
건물 대다수 하나하나 상당히 크게 지어서 웅장한 분위기와 더불어서,
산골에 촘촘하게 심시티를 한지라 산골과 어우러져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덕분에 구인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찰 타이틀과 더불어 충북과 단양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었다고...
참고로 천태종에서 두번째로 큰 사찰은
부산 3대 사찰 중 하나이자 연등축제로 유명한 삼광사이며,
여기도 상당히 거대한 건물들과 규모를 자랑한다.